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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주 동안 전국 봉쇄령…13.5억명 발 묶였다

기사입력   2020.03.25 17:52

최종수정   2020.03.25 17:52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주간 전국을 봉쇄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25일 0시부터 21일 동안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와 싸울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체 인도인 13억5000만 명에게 이동과 경제활동을 멈추라고 명령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정부도 시행하지 않은 ‘초강수’다.

이번 봉쇄령으로 인도에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모든 외출이 처벌받는다. 식료품점, 병원, 약국, 은행 등만 운영할 수 있다. 비필수적 경제 활동은 중단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공장 가동도 멈추게 된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562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확진자가 수십 명에 불과했으나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라얀은 “인도 인구의 20%인 3억 명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도 전국 봉쇄령, 상점 폐점 등 초강경책을 펴고 있지만 누적 확진자 20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웃돌고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NATO는 “스페인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진단기, 마스크 등을 요청해왔다”고 했다.

독일은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중환자를 받아들였다. 이날 독일 동부 작센주 라이프치히공항에 이탈리아 코로나19 환자 6명이 도착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영국에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25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찰스 왕세자 부부가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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