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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협정 폐기 시사…2차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

기사입력   2020.05.07 07:43

최종수정   2020.05.07 07: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중국이 약 245조원(2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양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징벌적 제제에 나설 경우 2차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약속 이행 여부를 1~2주 안에 보고 하겠다"며 "중국이 무역합의를 지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 1월 미중 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미국은 중국산 상품 약 147조원(12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절반 가량인 7.5%로 줄이기로 했다. 약 306조원(2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 대가로 중국은 향후 2년간 농산물 등 미국산 상품 약 245조원(2000억달러) 어치를 추가 수입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급격히 악화해 중국이 이같은 합의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1차 무역협상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코로나19 피해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동시에 대중국 협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대로) 2000억달러 상당의 우리 상품을 사지 않는다면 우리는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멈출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미국이 역사상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 받기 위해 약 1200조원(1조달러) 규모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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