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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항공 이어 은행주 팔고, 사우디는 76억弗 '美주식 쇼핑'

기사입력   2020.05.17 18:02

최종수정   2020.05.17 18:02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 지분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주식 손절매에 이은 것이다. 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한 미국 주식을 수십억달러어치 사들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골드만삭스 주식 1200만 주 중 84%인 약 1010만 주를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골드만삭스 발행 주식의 2.9%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 33% 하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이 시작되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벅셔해서웨이는 JP모간체이스 지분도 일부 매각했다. JP모간 지분은 1.94%에서 1.88%로 소폭 감소했다.

벅셔는 최근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 버핏은 지난 2일 주총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우리가 뭔가를 매도할 때는 보유 지분 전체를 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우려해 금융사 지분을 모두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반면 사우디의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SEC에 낸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보유한 미국 주식은 24개 종목, 97억7720만달러어치로 크게 늘었다. 작년 12월 말 테슬라와 우버 주식, 21억8270만달러어치를 보유했던 것에 비하면 석 달 새 다섯 배나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PIF가 1분기에 매수한 미국 주식은 보잉(3월 31일 기준 7억1370만달러), 씨티그룹(5억2200만달러), 페이스북(5억2220만달러), 메리어트(5억1393만달러), 디즈니(4억958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억8760만달러) 등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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