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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MIC 등 반도체 기업 4곳 제재…미국, 중국 때리기 지속[종합]

기사입력   2020.11.30 18:47



중국의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중국해양석유(C
NOOC)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생겼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조치를 앞두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대상에는 SMIC와 CNOOC 외에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는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책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당선인 행정부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민간 회사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도 담겨 있다.

중국 당국은 강력하게 반발에 나섰다.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 경영을 위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런 정치적인 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 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을 제재하고 차별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또 중미간 정상적인 협력을 위해 장애물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SMIC의 경우 군사적 목적으로 기술이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 상무부가 이미 지난 9월 금수 조치를 내렸다.

미중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1999년 중국 군부가 소유했거나 통제를 받는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으나, 국방부는 2020년에야 목록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하이크비전,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모바일 등이 올 초 여기에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달 초 2021년 11월부터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의 주식을 살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무역 정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홍콩 민주화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어 긴장도가 올라가고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 모두 미국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에는 주식 시장의 반대에도 계속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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