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7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다. 오후 8시 기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목요일(14일)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 소식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전날 있었던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란한 만큼 열병식도 참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군 역시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북한이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이 오후에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북한군 동계훈련 등을 고려할 때 이번의 경우 규모 자체는 작년 10월 열병식보다 축소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