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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해제로 구독경제 끝?"…넷플릭스 신규 구독자 '뚝'

기사입력   2021.04.21 14:51

최종수정   2021.04.21 14:51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1~3월) 신규 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75%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최근 경제 재개로 '집밖 활동'이 많아지자 신규 수요가 확 줄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전망치인 60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숫자인 데다가 작년 동기(1580만명)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 신규 구독자 수는 유럽·중동 180만명, 아시아 140만명, 미국·캐나다 45만명 등이었다. 넷플릭스의 전체 구독자 수는 2억800만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규 구독자 감소 원인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대신 영화관과 여행지, 식당, 호텔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측도 주주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감소세가 앞당겨지면서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작년에 제작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작품의 수도 당초 계획보다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으로 거론된다. 디즈니의 디즈니+ 및 훌루, AT&T의 HBO 맥스,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의 피콕 등이 넷플릭스의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올해 하반기 '위처' '너의 모든것' 등 인기 드라마의 새 시리즈가 나오면 구독자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독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를 웃도는 매출(71억6000만달러)을 거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4% 늘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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