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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몰아친 임성재… 메달 확보 노린다

기사입력   2021.07.31 16:26

최종수정   2021.07.31 16:26



임성재(23)가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3라운드에서 날아올랐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쳤다. 여기에 보기 2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 스코어는 3라운드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자 올림픽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공동 52위로 2라운드를 마쳤던 임성재는 이날 활약으로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까지 뛰어올랐다. 35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하며 메달 획득 기대감도 키웠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샷감이 살아났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찌만 13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 특유의 날카로운 샷감이 빛을 발했다. 14번홀(파5)에서 세번쨑 샷을 2.3m거리에 붙였고 15번홀(파4)에서도 세컨샷을 홀 1.6m 거리에 바짝 붙였다. 후반 1,2번홀(파4)에서는 세컨 샷을 모두 1.3m, 70cm까지 바짝 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퍼팅감도 훌륭했다. 13번홀(파4)에서 5.1m 버디를 잡은데 이어 16번홀(파3)에서는 5.6m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날 활약으로 임성재는 공동 3위 그룹 12언더파에 5타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올림픽에서는 1~3위까지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최종라운드 성적에 따라 메달획득도 노려볼만한 셈이다.

김시우(26)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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