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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애플 앱 수수료는 바가지 장사"

기사입력   2021.08.01 18:12

최종수정   2021.08.01 18:1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로 (앱 개발자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애플을 공개 비판했다.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깔도록 하고, 앱 개발자로부터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떼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앱스토어 수수료는 사실상 글로벌 세금”이라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 30%를 가져가는 것은 완전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인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두둔했다. 그는 “수수료가 공정했다면 에픽게임즈가 굳이 자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픽게임즈가 옳다”고 주장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자체 결제시스템을 채택했다. 애플은 이를 규정 위반으로 간주하고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최종 판결은 올해 하반기 나올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6일에도 애플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실적을 발표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을 ‘담장이 쳐진 정원’이라고 꼬집었다. 담장이 쳐진 정원은 에픽게임즈 변호인이 지난 5월 반독점 소송 첫 재판에서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비판하며 법정에서 했던 말이다. 이어 기침하는 시늉을 하며 조롱하듯 ‘애플’을 언급해 애플을 겨냥한 발언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머스크가 잇달아 애플 때리기에 나선 것을 두고 애플의 테슬라 직원 빼가기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26일 CNBC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을 진행하면서 테슬라 직원 상당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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