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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평가이익만 1조원

기사입력   2021.10.15 16:53

최종수정   2021.10.15 16:53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 넘는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분기 테슬라 순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집계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를 인용해 테슬라가 비트코인 약 4만32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당 5만90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시세를 감안할 때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25억4880만달러(약 3조150억원)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8개월 만에 10억달러의 평가 차익을 낸 셈이다. 이는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과 비슷한 규모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순이익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오는 20일 예정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3분기에 전기차 24만130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 테슬라 설립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일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장부상 테슬라의 수익 확대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회계 규정상 미국에서 암호화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매각으로 차익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이익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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