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 발생으로 1000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지진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우리 정부의 지원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은 양자 차원이 아니라 아프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프간 내 유니세프, WFP 등 기구가 많기 때문에 그 기구들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는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1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6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