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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스라엘·UAE 삼각 협력 원한다"

기사입력   2023.05.29 18:19

최종수정   2023.05.29 18:19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사진)이 다음달 방한해 한국과의 경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스라엘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묶는 삼각 경제동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및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코헨 장관은 다음달 7일 방한해 한국 정부와 경제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벤처 생태계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로 자국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경제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신뢰할 수 있는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게 이스라엘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UAE와 한국을 하나로 잇는 삼각 경제동맹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지역에 이란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부상한 영향이 크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친미 국가인 이스라엘과 상시적 긴장 관계에 있고, UAE를 포함해 다른 수니파 아랍 국가와의 관계도 껄끄럽다.

UAE와 이스라엘은 각종 공동 프로젝트를 성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항공우주·방산·스마트농업 등 기술 기업에 UAE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방식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다른 아랍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합병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경제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동 내 교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복잡해진 세계 정세다.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UAE 동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 중동 최대 경제 대국인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 성일광 고려대 교수는 “이해관계가 다른 3개 국가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협상이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중동지역의 경제협력 관계 변화를 한국에 유리하게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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