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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임성재 뜨자 첫날부터 갤러리가 수천명

기사입력   2024.04.25 19:11

최종수정   2024.04.25 19:11


“우와, 진짜 잘 친다. 역시 다르네!”

2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1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임성재(26)가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자 홀을 가득 메우고 있던 1000여 명의 갤러리들에게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임성재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갤러리들의 눈이 쏠리며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이 개막 첫날부터 ‘임성재 효과’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평일인데도 3000여 명의 골프팬이 대회장을 찾았다. 올시즌 KPGA투어 대회 중 첫날 관중으로 최대 기록이다.

비결은 ‘월드 스타’ 임성재의 출전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두 차례나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이 대회에 두 번째 출전했다. 2022년 첫 출전했지만 대회 하루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권했고,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출전했다.

대회가 열린 페럼클럽은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다. 이날 임성재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팬들이 몰리면서 주최 측이 준비한 300여 대 규모의 1주차장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2주차장을 개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팬들은 낮 12시께부터 연습그린에서 퍼트를 점검하는 임성재의 모습을 조심스레 지켜봤다. 그의 스트로크 하나하나를 촬영하거나 퍼팅 전 루틴을 따라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한 중학생은 “임성재 프로처럼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 역시 팬들의 열기에 호응했다. 티오프를 앞두고 1번홀 옆에 마련된 스타트 텐트에서 어린이 팬의 요청에 밝게 웃으며 촬영에 응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해 임성재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를 따라잡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성재의 극적인 경기력 덕분에 이 대회 최종 라운드는 온라인 중계 순간 접속자 1만5550명을 기록하며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장동규(36)와 최재훈(26)이 각각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김우현(33)이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여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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