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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전 찜해야 쏠쏠…숨은 '찐' 배당귀족株

기사입력   2024.05.08 17:54

최종수정   2024.05.08 17:5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기준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전환)에 앞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배당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주식, 이른바 ‘배당귀족주’를 추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는 고금리에 따라 연간 수익률이 연 5%를 웃도는 단기 국채 등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지만, Fed가 연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리 편입해야 고수익

마켓워치는 7일(현지시간) S&P500, S&P400, S&P하이일드의 배당귀족 지수를 종합 분석한 보도에서 “지난 5년간 배당금 지급 연평균 증가율이 10%를 넘는 24개 배당귀족주에 투자금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켓워치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높일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는 배당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미국 단기 국채로 연 5.5%에 이르는 수익을 얻거나 수익률 5%짜리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에 1년 동안 약정을 거는 등 대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Fed가 물가 안정화, 노동시장 냉각 등 각종 지표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미리 다각화해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배당귀족주로 꼽히는 미국 소매유통기업 타깃을 예로 들었다. 2019년 4월 30일 종가(1주당 77.42달러)에 타깃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 당시 타깃의 연간 배당금(1주당 2.56달러)에 따른 배당 수익률은 3.31%다. 5년 뒤인 올해 4월 30일 종가 160.98달러에 연간 배당금 4.4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타깃의 배당 수익률은 2.73%다. 2019년에 매수한 타깃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 수익률은 지급 당시 금액을 기준으로 5.68%가 된다. 그사이 타깃 주가가 108% 상승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총수익률은 133%에 달한다. 마켓워치는 배당귀족주를 포트폴리오에 미리 편입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개가 진짜 배당귀족
타깃은 S&P500 배당귀족 지수에 포함된 67개 종목 중 하나다. 이 지수는 S&P500지수에 속한 기업 가운데 현재 배당 수익률 순위와 상관없이 최소 25년 연속으로 보통주 배당금을 인상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동일 가중치를 적용해 분기별로 재조정하며 매년 1월 재구성한다. 프로셰어스 S&P500 배당귀족 상장지수펀드(ETF)가 S&P500 배당귀족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펀드다.

S&P400 배당귀족 지수도 있다. 이는 S&P미드캡4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최소 15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프로셰어스S&P미드캡400 배당귀족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S&P하이일드 배당귀족 지수는 S&P종합1500지수에서 최소 2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136개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SPDR S&P 배당 ETF가 이 지수를 따른다.

S&P의 전체 배당귀족 지수 중 하나 이상에 포함된 배당귀족주 종류는 총 152개(중복 제외)다. 이 가운데 초기 배당금이 너무 적어 상승률이 커 보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5년 전 배당 수익률이 1% 이상(팩트셋 기준)인 기업으로 대상을 추리면 139개가 남는다. 그중 연간 배당금의 5년 연평균 증가율(CAGR)이 10%를 초과하는 기업은 총 24개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19.8%), 윌리엄스소노마(18.7%), 로우스(18%)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 24개 종목의 지난 5년간 총수익률은 최저 11%(나이키)에서 최대 462%(윌리엄스소노마)로 편차가 컸다. S&P500지수와 S&P종합1500 지수의 5년 수익률은 각각 87%, 84%다. 24개 종목 중 S&P500지수의 5년 수익률(87%)을 웃돈 주식은 14개였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선별된 배당귀족주의 약 58%가 S&P500지수 5년 수익률을 압도했다는 것은 좋은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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