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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물가 둔화…금리인하 기대 '솔솔'

기사입력   2024.05.16 01:26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개월 만에 둔화했고, 근원 CPI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내 美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측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전문가 추정치(0.4%)보다 0.1%포인트 낮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추정치와 같았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3월과 동일)하며 전체 CPI 상승률과 비슷하게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상승했다.

4월 CPI 상승률 둔화를 예상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Fed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4월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1.9%로 발표 직전 수치(67.9%)를 웃돌았다. 7월 인하 기대도 다소 높아졌다.

루빌라 파루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미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높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글리시 웰스파고 분석가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려면 최소한 3~4차례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보고서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3%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끈적끈적한’ 상태를 유지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CPI가 지난 1월 전년 대비 3.1% 올랐고 2월에는 3.2%, 3월에는 3.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추정치를 웃돌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0.5%로 집계돼 WSJ 및 다우존스의 전문가 추정치(0.3%)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2%로 집계돼 지난해 4월(전년 동기 대비 2.3%) 후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4월 PPI 결과를 두고 “이 수치는 ‘뜨겁다’기보다는 ‘혼합된 상황’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4월 PPI가 소폭 올랐음에도 직전 월 PPI를 0.2% 대신 0.1%로 하락 조정한 데 대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국채 금리 하락, 증시 상승 출발
전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낸 데 이어 CPI도 3개월 만에 둔화하자 국채 금리는 내리고 주식시장은 올랐다. CPI 발표 직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은 상승 출발했다. CPI 발표 전날에는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했다.

이달 31일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Fed의 금리 인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CE는 Fed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Fed의 목표치는 2% 수준이다.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긴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뜨거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 후 기존 시각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2019년까지 20년 동안 CPI는 PCE보다 평균 0.3~0.4%포인트 높았다”며 “3%가 넘는 4월 CPI는 Fed에 여전히 너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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