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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에도 베트남 수출 증가..관광업 ‘위기’ 호텔매수 ‘기회’

기사입력   2020.03.20 16:52

최종수정   2020.03.23 09:55

작성자   서수빈

코로나사태에도 베트남 수출 증가..관광업 ‘위기’ 호텔매수 ‘기회’

제공 | 유튜브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시기인데도 베트남은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진단키트를 오히려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베트남 현지 연결해 알아봅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1>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의 경제위기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데요,,,이로 인해 각 국의 수출도 대부분 빨간불인데 베트남은 올해 1, 2월 첫 두 달에 무역흑자를 냈다구요…소식 전해주시죠..

<대니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전세계의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미화 약2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 K-VINA 하노이 사무소는 베트남의 세관자료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하여 올 첫 두 달의 무역수지의 배경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먼저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베트남 국내기업들이 피해가 시작되는 시기였을, 지난 1월 총 370억 달러의 볼륨에 약 3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2월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총 390억 4천여 만 달러의 볼륨에 약 23여 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올 첫 두 달간 무역 성적표는 누적 약 2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최종 기록했습니다.

휴대폰 및 부품 수출액은 12.2% 증가한 9억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전자제품 및 부품은 27.4% 증가한 16억달러, 기계설비, 장비 및 예비부품은 25.3% 증가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휴대폰을 포함한 부품, 그리고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부품 등에서 수출이 급등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시기는 삼성의 S20의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시기와 맞물립니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수출품목에는 쌀을 포함한 농산물, 해산물 그리고 플라스틱과 고무 등의 원자재와 완성품이 있는데요. 이들 상품들은 지난 4개월째 가뭄에 시달리는 쌀 생산량 저하와 석유제품의 세계시장에서의 가격하락이라는 악재가 있어 올 첫 두 달의 무역수지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경제에 큰 기둥인 삼성이 이번에도 베트남 경제에 큰 일을 했내며, 수출증가를 이끌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종업원 16만 여명, 베트남 총수출에 1/3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의 역할은,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는 더욱 독보적이라 하겠습니다.




<질문2 > 코로나19 위기로 베트남 역시 관광업, 특히 리조트, 호텔들의 위기가 큰 상황인데요…관련 상황 설명해주시죠.

<대니얼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베트남 관광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전세계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들도 노선에 따라 운항 중단 또는 축소를 발표했고,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했으며, 감염 위험국가에서 온 자국민들에 대해서도 특별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해외 관광객들이 사실상 제로가 된 상황이 되자, 베트남 전국의 대도시와 관광지 호텔들에는 예약들도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특히, 한국과 중국 고객에 의존해 왔던 호텔들은 더 큰 영향을 받으면서 급기야 호텔을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는 두 장면이 대비가 됩니다.



첫째는 자산의 여유가 있는 대형 호텔/리조트들은, 이번 사태를 호텔을 업그레이드 할 중요한 시기라고 보는 겁니다. 즉, 호텔의 시설을 보완하고 직원들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향상된 영업과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할 이른바 ‘골든아워’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융통할 자산이 없는 중소형 호텔들은 버텨볼 기회조차 갖지 못해 보입니다. 숙박비를 평상시에 비해 20% 정도로 할인하는 호텔들도 찾는 발길이 없어 결국은 손드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행자가 많이 찾는 하노이 호안끼엠 호주주변과 포코 거리에만 약 50여 개의 호텔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파산에 몰린 호텔들은 부동산 매매시장으로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조용하고 은밀하게 매수자를 찾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물 위 시장에서 거래가 될 경우 매도측이 유리한 딜을 만들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바빠졌습니다. 베트남 현지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투자자들은, 지금이 베트남 호텔을 구입할 적기라고 보는 겁니다.
베트남 관광시장의 포텐셜을 알고있는 이들은 오늘도 적극적으로 매물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




<질문3 > 베트남이 자체 연구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전세계에 수출을 하고 있다구요?

<대니얼 > 베트남이 개발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자국기업 비엣 아 테크(Viet A Technologies)사가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세계에 수출하게 되었고, 이는 세계 의학계에서도 베트남 의료과학의 수준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화제의 진단키트는 베트남 군의과대학과 과학기술부가 자금을 지원하여 개발한 시약으로 RT-PCR(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방식의 분자생물학 기술을 활용하는 키트 입니다. 이 방식은 한국 식약처에서 사용 승인이 난 방식으로, 현재 한국에서 생산 및 검진하고 있는 진단 시약 5개 업체 모두 RT-PCR 방식입니다.

해당 업체 펀 꾸옥 비엣 대표는 현재 하루 약 3,600개 키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1개의 키트가 50회 진단용 이므로 대략 180,000회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것 입니다. 또한 비엣대표는 “우선 1차로 이란, 핀란드,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된다”고 말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는 이탈리아로는 이미 4천 키트를 무상으로 보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질문4>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산업용 부동산 및 공단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이, 자회사인 빈홈즈 공단투자 법인을 통하여 산업용 부동산 및 공단 개발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빈 홈즈 공단투자는, 하이퐁시에 총면적 894ha 규모의 대지에 산업단지 4개와 역시 자회사인 자동차 생산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 자전거 생산단지와 주변 산업단지 2곳을 동시에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베트남 산업용부동산시장이 향후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야기된 위기 국면이 끝나고, 베트남 내에 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회복되면 글로벌 기업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 유입으로 산업용지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기대가 그 배경입니다.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의 산업용부동산시장이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고무기업들이 임대한 7000ha(2117만5000평) 규모의 토지가 산업용지로 전환되면 산업용지 공급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며 현재는 하노이 남부지역에 1만3000ha(3930만평), 1만8000ha(5450만평)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돼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측면의 분석도 가능한데요, 베트남 자국에서 조달하는 부품으로 현지화를 꾀하겠다는 겁니다. 그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부품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생산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라는 요구가 꾸준히 정재계로부터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빈그룹의 산업용부동산시장으로의 진출은 이런 니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해외 협력업체들을 유치해, 부품의 현지화를 위한 즉 자체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00320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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