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무역부(the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는 오는 2040년과 2045년 각각 1000메가와트(MW) 및 500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전 2기를 짓겠다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베트남 에너지협회가 정부에 원자력발전을 해야한다고 권고한 요청을 받아들여 이행 계획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원전개발 논의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2009년 정부는 남동부 닌투언성(省)에 원전 2기를 지을 계획을 검토하며 전체 전력 수요의 3~4%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지지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반론이 커지면서 결국 베트남 국회는 2016년 원전개발 계획을 백지화 했다. 그런데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타계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필요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전통적인 발전 방식의 한계로 인해 그린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력 생산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무역부는 최근 원전 개발 의지를 재차 천명하면서 베트남도 기존의 정책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