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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코로나 악화·부양책 기대↓…다우 2.29% 급락

기사입력   2020.10.27 06:00

최종수정   2020.10.27 08:33

작성자   이영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진 데다 부양책 기대도 후퇴하면서 급락했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0.19포인트(2.29%) 급락한 27,68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하락한 11,358.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기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 주보다 20% 이상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로 올랐다. 지난 금요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8만 명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부추겼다.
메도스 실장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자체를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가 겨울철에 재차 유행할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최근의 확산세는 예상보다 더 일찍 시작된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찬가지로 상황이 나쁜 유럽에서는 최대 경제국 독일도 식당 및 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의 경제 회복 차질 가능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대선 전 부양책 타결 기대도 더 희미해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메도스 비서실장은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이 고착된 상황을 두고 상대방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도 코로나19 검사 전략 등과 관련해 백악관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 관련 협상을 한 이후에는 대선전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드류 하밀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합의는 백악관 및 공화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달려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주요 지수는 하밀 대변인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다만 여전히 백악관의 양보를 주장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대선전에 극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워졌다는 진단이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또 불거진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록히드마틴과 보잉, 레이시언 등 미국의 3개 방산업체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여기에 독일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주가가 20% 이상 폭락한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SAP가 향후 경영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을 내놓은 점이 주가 폭락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소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 전반의 불안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인을 대상으로도 젊은 사람과 유사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3.47% 하락했고, 산업주도 2.5% 내렸다. 기술주는 2.17%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주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2%(1.32달러) 내린 4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글로벌 수요 위축을 야기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천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은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고, 유럽 각국은 속속 봉쇄 조치 재도입에 나서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리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4주 내로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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