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흥미로운 베트남 전통 악기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 베트남 전통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옛 전통악기들로 연주가 되는데, 언뜻 보면 중국 악기와 비슷해보이지만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중국과는 다른 독창적인 부분이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흥미로운 베트남 전통 악기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 단다(Dan da)



단다는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11개의 암석편을 모아 만든 일종에 실로폰 같은 악기다.
동나이(Dong Nai)성 빈다(Binh Da) 유적에서도 이 악기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3천년이 넘게 사용되어온 악기로 추정하고있다.

실세 중부 고원지대 떠이 응웬(Tay Nguyen)에 사는 소수민족은 이 악기를 가보로 간직하고 신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에 사용된다.

■ 클롱 풋(k`long put)



클롱풋이라는 말은 쎄당(Xe Dang)족의 말로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말한다.
대부분 중부고원 지방인 떠이 응웬(Tay Nguyen)에 사는 소수민족인 쎄당(Xe Dang), 바나(Bahnar), 지아라이(Gia Rai), 흐레(Hre) 족의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악기다.

전통적인 클롱풋은 여러개의 대나무로 이루어지는데, 60~200cm 길이에 지름이 5~8cm 정도다.

■ 꽁 치엥(Cong chieng)



베트남 말로 꽁(cong)은 가운데가 불룩한 녀석을 찌엥(Chieng)은 납짝한 악기를 가르킨다.
구리로 주조해서 만든 악기로 우리나라의 징과 꽹과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일반적으로 제사, 장례, 결혼, 새해, 풍년 기원, 승리 축하 등에 사용하며 2~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연주한다.

■ 쫑 껌(Trong Com)



쫑 껌은 뜻 그대로 쌀북으로 쌀밥을 북에 붙여서 북의 소리를 조절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긴 형태의 관에 가죽을 양쪽에 씌우고 둘을 줄로 단단히 맨 형태로 막대기로 북을 친다.

연주자는 선 상태일 때 쫑껌을 복부에 놓으며, 앉아서 연주할 때는 무릅에 놓아 우리나라 장구와 비슷하다.
신기한 점은 북의 한쪽면의 소리는 다른쪽 면보다 5도 높은 소리를 낸다.

이 악기는 뚜옹(Tuong), 체오(Cheo), 까이 루옹(Cai Luong)과 같은 베트남 전통 연극에 사용되거나 협주에 쓰인다.




<참고 및 출처>
(주)코베캄 (https://blog.naver.com/bonsng/2221892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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