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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인플레`...코스피 낙폭 만회 시도 [차트로 보는 증시]

기사입력   2021.10.15 17:09

최종수정   2021.10.15 17:15

작성자   지수희

<앵커>
차트를 통해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피가 2900선까지 떨어지면서 충격을 줬던 한주 였습니다.

다행이 오늘 3천선을 회복하면서 마감해서 안도했는데요.

이번주 증시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하마터면 2900선까지 무너질 뻔 했습니다.



대체 공휴일로 사흘을 쉬고 개장한 코스피가 지난 화요일(12일) 장중 2901.51포인트까지 하락했는데요.

원인을 꼽자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와 테이퍼링 우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반납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3천선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환율도 불안하게 움직였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도 1200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지난 12일 1198.8원으로 마감하면서 연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장중에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만에 1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다행이 오늘은 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180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

높은 환율 탓에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국인이 1조3천억원을 팔아치웠고 구원투수로 기관이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개인은 어제(14일)까지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 오늘(15일) 매도가 나오면서 이번주 약 500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충격적이었던 사실이 삼성전자가 7만원이 깨졌었죠.

다행이 7만전자 만회를 하면서 마감했는데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네, 이번주 장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7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인데요.

장중 6만830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7만전자 회복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다행이 7만 원 위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4천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이 1조1300억원 사들이면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습니다.

지난 3일간 외국인은 계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는데 오늘은 소폭 순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속속 낮췄는데요.

미래에셋, 이베스트, 유진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10만원 수준에서 8만원, 9만원대로 목표치를 낮춰잡았습니다.

<앵커>

올해 1월 삼성전자의 주가가 9만6천800원까지 올라가면서 1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 이제 10만원을 기대하기는 좀 힘들어진 상황이군요.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대폭 낮춘 이유는 뭔가요?

<기자>

증권사들이 내놓은 리포트를 보시겠는데요.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탓에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도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4분기 휴대폰과 가전 부문에서 원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연구원들은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인플레의 영향을 계속 받게 된다는 얘기네요.

이어서 다음주 증시도 전망해 볼텐데요.

사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음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 시장을 좀 힘들게 하지 않을까요?

<기자>
네,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실제로 인플레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주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차트입니다.

생산원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9월 10.7%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지 26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원인은 국제유가 뿐 아니라 석탄 등 에너지 가격 상승 탓입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조사대상 40개 업종 가운데 특히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관련 6개 업종이 전체 상승률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원가가 상승하면 상품 가격도 잇따라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상황도 보시겠는데요.

역시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개월 연속 5% 넘게 올랐습니다.

`일시적`일 것이라는 그간의 전망을 깨고 지난 9월도 5% 상승을 기록하면서 인플레가 우려에서 현실이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 지금 진행되는 인플레이션 관련된 부분이 올해 안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아요. 이 부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연준을 통해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크거든요. 향후 FOMC를 통해서 연준이 어떻게 코멘트하는지 그에 따라 채권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시장이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연준의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 않습니까?

어제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 일단 테이퍼링의 일정은 윤곽이 드러났죠?

<기자>
네, 테이퍼링을 내년 7월까지 마무리 한다는데 대다수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되면 11월 초에 있는 FOMC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시작될 수 있고요.

9월 FOMC에서 이미 절반의 위원이 내년 금리인상을 전망한바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금리인상에 동의하는 위원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11월 초에 있을 FOMC회의를 지켜봐야합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도 상승을 하고, 국내증시도 어제는 1%대 상승, 오늘도 상승세로 마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사실 증시는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불확실성`인데요.

테이퍼링에 대한 일정이 확인이 됐으니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됐고, 또 어제 미 백악관에서 공급망 불안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증시에 힘을 불어 넣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19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 후반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주 시장이 크게 출렁였던 만큼 다음주는 이번주 보다는 덜 힘든 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원자재 가격`에 대해서는 불확실 성이 남아 있어서 다음주 원자재 가격의 상황이 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전략팀장 : 중국 PPI가 예상치 상회하면서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오히려 높게 나온 것이 여기서 추가적으로 상승하는것 보다 피크아웃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고, 미국 백악관에서 물류나 운송에 대한 병목 현상에 대해서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언급들이 시장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매크로 상으로는 원자재 가격들이 여기서 계속해서 올라갈 것인가 꺾일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플레도 당장 해결되진 않지만 주식시장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잖아요.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이거나 중국에 대한 전력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 되면 (하락분을) 만회하지 않을까 보고있습니다.]



네, 때문에 다음주에 나오는 중국의 산업지표는 중국 전력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살펴보셔야 하고요.

23일에는 헝다그룹의 달러채권 만기 유예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헝다가 디폴트 상황에 처할지, 중국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살펴봐야합니다.

또 다음주에도 미국의 실적시즌이 계속 이어집니다. 넷플릭스와 버리이즌 등 IT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실적이 선방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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