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가 8개의 주요 지역에서 식당과 카페 등 점내 취식을 다시 무기한 금지했다.
26일(현지시간) 하노이시 당국은 지시문을 통해 이날 18시부터 한인 밀집지역인 남뚜리엠, 동다 및 호안끼엠을 비롯한 하노이시 8개 주요 지역의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영업은 21시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숙박시설은 50% 이하로 투숙객을 유지하고, 재래시장 운영 금지, 행사나 회의 참석자는 20명 이내, 사무실과 학교 및 병원 외부에 10명 이상 집합금지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하노이시 당국은 13일 이후 26일까지 2주동안 3일을 제외한 11일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기자 방역에 대한 위기감이 많았다.
이에 긴급 명령 지시를 통해 하노이시 주요 8개 지역을 전염병 감염 고위험 수준인 `오렌지존`으로 격상하고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노이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SNS를 통해 "당국이 연말연시 대목 시즌에 `봉쇄령` 등으로 경제 활동을 제한하면 불과 몇 달 전 팜민찐 총리가 말했던 코로나와 공존해야 한다는 말에 반대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최근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있어, 당국의 활동 제한이 필요한 시기"라며 당국의 코로나 방역 재강화를 두둔하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