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졸자 취업률이 올해 97.3%로 뛰어올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특히 문과 계열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크게 올랐다.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국공립대 및 사립대 62개교의 4천770명을 표본으로 조사해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희망자 중 97.3%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작년 대졸자 취업률보다 1.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매년 추계해 발표하는 대졸자 취업률은 2020년 사상 최고치인 98.0%까지 올랐다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으로 그 뒤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계열별 대졸자 취업률을 보면 이과계열이 98.1%로 작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문과계열은 97.1%로 1.7%나 높아지면서 이과 전공자들과의 차이를 좁혔다.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라는 자조적인 유행어가 퍼져있는 한국 문과 계열 대학생들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높은 취업률이다.
올해 일본 대졸자의 취업률 상승은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기업들이 채용 활동을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취업정보회사 디스코의 연구원은 "새로운 대졸자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취업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