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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명 중 4명 "한국 비호감"…우크라 전쟁은 美 책임

기사입력   2023.05.28 18:51

최종수정   2023.05.28 18:55

작성자   박근아


중국인의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26일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한국에 대해 응답자의 38.4%는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17.4%가 `매우 비호의적`, 21.0%가 `다소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의 반중 정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발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 등 국제 연구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가 중국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한 비율은 81%로 조사 대상 56개국 중 최고였다.

중국인 사이에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같다. 지난 3월 미국 퓨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38%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했고, 83%가 중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칭화대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중국인의 비율(57.5%)은 미국과 유사했으며, 인도(50.6%)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일본, 인도 세 나라에 대한 비호감도는 모두 50%를 넘어섰다.

미국, 일본, 인도에 대해 `호의적`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2.2%, 13%, 8%에 머물렀다. EU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상이 `비호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와 20.2%였다.

반면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호의적`이 58.4%인 반면 `비호의적`은 7.8%에 그쳤다.

영국을 더한 8개 지역이 중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을 물은 항목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미국을 최대 영향국으로 꼽았다. 중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응답자의 82.9%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48%), 러시아(45.1%), EU(39.2%), 인도(32%), 영국(26.9%), 한국(23.3%), 동남아(22.7%) 순으로 중국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국이 중국의 안보에 끼치는 영향이 `작다`고 답한 비율은 29.2%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7.4%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중국 본토 시민 2천6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8∼44세가 1천543명, 45∼60세가 932명, 60세 이상이 186명 참여했다.



아직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던 때에 진행된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와 함께 미국과의 대립, 대만에 대한 국제적 군사 개입을 자국이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미중 간 대립과 분쟁`에 따른 중국의 안보 위협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였다. 이어 `대만에 대한 국제적 군사 개입`과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안보 위협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나란히 72.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설문 응답자의 80.1%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러시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2%에 그쳤고, 나머지는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이러한 결과는 응답자의 약 40%가 관영매체를 국제 안보 소식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로 꼽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이 국제 안보 문제를 접하는 경로는 관영매체(38.6%), 소셜미디어(18.5%), 정부의 홈페이지·소셜미디어 공식 계정(18.1%), 상업매체(10.8%)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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