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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봉쇄령으로 150조원 손실"…정부, 27조원 저소득층 지원(종합)

기사입력   2020.03.26 18:24

"인도, 봉쇄령으로 150조원 손실"…정부, 27조원 저소득층 지원(종합)
농민·여성 등에 현금·곡식 제공…방글라·파키스탄도 금융 지원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경제가 25일부터 시작된 21일간의 전국 봉쇄령으로 150조원가량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고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스는 이번 조치로 인도에 1천20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바클레이스의 금융전문가들은 이런 손실 때문에 인도 정부의 2020∼2021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포인트 감소해 3.5%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 속에 인도중앙은행(RBI)은 다음 달 초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신 등은 특히 인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일용직 노동자, 농부 등 저소득층이 이번 봉쇄령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근로자 라메시 쿠마르는 BBC방송에 "나는 하루에 600루피(약 9천600원)를 번다"며 "내가 5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며칠 내로 음식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5일 밤 TV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간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봉쇄령 기간에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도 문을 닫는다.
각종 사업장도 폐쇄되고 물류가 중단되는 등 인도 전역의 경제활동도 사실상 멈춰 섰다.
이에 인도 정부는 26일 1조7천억루피(약 27조3천억원)를 취약 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은 이 자금이 저소득층, 일용직 근로자, 농민, 여성 등에게 현금, 곡식, 가스 등으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의사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1인당 500만루피(약 8천만원) 규모의 보험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80여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 이날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는 649명으로 집계됐다.

남아시아의 이웃 나라 방글라데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받은 자국 의류 수출 산업을 위해 7천억원대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25일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싸우기 위해 수출 산업에 500억타카(약 7천200억원)의 금융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 산업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주문 취소가 밀려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일 오후 현재 39명이다.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또 손을 벌리기로 했다.
파키스탄 총리실 재무보좌관 압둘 하피즈 샤이크는 전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14억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 IMF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이미 IMF로부터 3년간 60억달러(약 7조4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상태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2천억루피(약 9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26일까지 1천10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스리랑카와 아프가니스탄의 확진자 수가 각각 102명과 84명으로 확인됐다. 몰디브의 확진자는 13명이고 네팔과 부탄에서는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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