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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환자 57만명 넘겨…경제 재가동 계획 마련에도 시동

기사입력   2020.04.14 07:44

최종수정   2020.04.14 07:44

미 코로나19 환자 57만명 넘겨…경제 재가동 계획 마련에도 시동
뉴욕 등 동부 6개주·서부 3개주 "조율된 재가동 계획 만들 것"
사망자 와이오밍서도 나와 50개주 전역서 발생…뉴욕주 사망 1만명 넘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3일(현지시간) 57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뉴욕주 등 동부 6개 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3개 주는 신규 환자 증가세가 정점에 근접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계획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4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57만2천58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3천78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까지 사망자가 없었던 와이오밍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며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사망자가 나오게 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에서는 사망자가 하루 새 671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가 1만56명이 됐다.
다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예전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입원 환자의 증가 곡선도 평탄한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하향 안정화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0일 3만5천100명이었던 신규 환자는 11일 2만9천900명, 12일 2만8천900명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뉴욕 및 그와 인접한 뉴저지·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 주지사는 이날 점진적인 경제 재가동을 위한 조율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주 주지사들은 이를 위해 실무자들로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이 "정상화 복귀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뉴스 제목이 '할렐루야, 이제 끝났다'라고 돼 있는 아침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일 그것(코로나19 유행)이 끝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를 언제 재가동하든 이는 격리 조치를 완화하고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사업체와 노동자를 재평가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경제 활동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뉴욕으로 통근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중교통 문제를 재가동의 주요 이슈로 지목했다. 그는 "통근 통로가 코로나19 통로가 됐다"며 "방아쇠를 너무 일찍 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양성 판정자의 수가 평탄해지긴 했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 인생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워싱턴 등 3개 주 주지사도 경제 재개를 위해 공동의 접근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주는 확정된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 지침으로 삼아 자택 대피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는 사실과 증거, 과학, 공중보건 자문관들에 인도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의 경제 재가동 계획을 14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경제 활동 재개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경제 정상화 문제가 대통령과 주지사 간 관할권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텍사스주에서는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이번 주 중 사업체·점포의 재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휴스턴 시장이 조기 재가동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불협화음이 빚어졌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CNN에 출연해 "오늘이나 다음 주에 문을 열 준비가 됐느냐고 지금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다'이다"라며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코로나19 치료에 시험하기로 했다.
크리스티 노엠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필요한 첫 투여분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임상시험을 하는 첫 번째 주"라고 썼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추천해온 약품이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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