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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상생활 못할 수도"·"증거 없어"…미 보도 혼선 계속

기사입력   2020.04.22 03:43

최종수정   2020.04.22 03:43

"김정은 정상생활 못할 수도"·"증거 없어"…미 보도 혼선 계속
미 언론, 당국자 발언 인용 보도하며 주목…소식통발 '위중설 보도 주의' 경고도
미 전문가, 북한 오보사례 들며 "확실한 정보 필요"…일부 언론은 김여정 주목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미국에서 당국자의 발언을 토대로 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미 CNN방송은 2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한 논란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국방 당국자를 인용, "미군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전날 직접적 정보가 있다는 미 당국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날은 "김 위원장이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바꾸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미 NBC방송은 같은 사안을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위중하다는 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 당국자들은 심장 수술 후에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BC방송은 여러 미 당국자들을 인용,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아 며칠간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음을 미 정보기관 보고서가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정보가 김 위원장이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미 폭스뉴스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이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관련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특수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김 위원장의 상태가 어떤지 모른다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만 했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은 정보 제공에 인색하고 리더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파악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김정은과 그의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의 건강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많았다"면서 "확실한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도 과거에도 북한 관련 보도가 금세 오보로 드러난 사례가 많아 북한 관련 속보에 회의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북한 내부에 무력충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권력다툼이 생길 수 있고 북한이 보유한 무기고를 볼 때 수백만의 인명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불량정권 중의 불량정권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안정적이길 바라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일부 미국 언론은 김 위원장 유고시 권력승계와 관련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주목하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최근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하는 등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넘어 실질적 2인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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