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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봉쇄완화 움직임 속 코로나19 정복노력 '박차'

기사입력   2020.04.23 03:02

유럽 봉쇄완화 움직임 속 코로나19 정복노력 '박차'
이탈리아, 이달 27일부터 경제활동 점진적 정상화…발칸국가들은 이미 시작
독일,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임상시험 승인…영국, 개 훈련시켜 감염자 탐지 시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안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봉쇄조치 완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과 개를 훈련해 감염자를 찾아내는 방식이 추진되는 등 코로나19를 정복하기 위한 학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르면 이달 27일 농업·산업 기계 일부 영역의 생산활동을 우선 허용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탈리아는 봉쇄 기한이 지난 직후인 내달 4일부터는 상거래와 건설 공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산활동이 가능하도록 풀어줄 방침이다.
두 달 가까이 전면 중단된 스포츠 경기도 이르면 다음 달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그 재개 여부도 며칠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유럽의 발칸반도 국가들도 봉쇄 조치의 점진적 해제를 시작했다.
세르비아는 21일부터 소규모 상점과 자동차 정비소, 재단사, 식료품점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한동안 중단된 건설 공사도 재개를 허가할 방침이다.
알바니아도 농·어업 및 광업, 원유, 방직 산업 부문의 생산활동을 20일부터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했지만, 봉쇄 완화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하원에 출석해 "봉쇄조치에 대한 대중의 흔들리지 않는 헌신이 차이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정점에 있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내세운 기준들을 충족하기 전까지는 봉쇄가 완화되거나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들은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감염자 추적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과 미국 기업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 시험을 이날 허가했다.
독일 연방정부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는 남서부 마인츠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개발 중인 백신후보물질 BNT162의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시험이 이뤄지게 됐다.

여기에는 18∼55세의 시민 200명이 참가하며 첫 결과는 6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개를 훈련해 코로나19 감염자를 탐지하는 방안이 시도된다.
영국의 자선단체 '의료탐지견들'(Medical Detection Dogs)은 런던 위생·열대의학학교, 더럼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의료탐지견들' 소속 개들은 이전에도 암이나 파킨슨병, 말라리아 등을 탐지하는 데 활용됐다.
런던 위생·열대의학학교의 제임스 로건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린 사람의 몸은 냄새가 변하는 만큼 개가 이를 탐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의료탐지견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클레어 게스트 박사도 무증상자를 포함해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 그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의 22일 오후 7시 35분(프랑스 파리 시각) 현재 집계에 따르면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누적)는 116만5천66명으로, 이 가운데 11만500명이 숨졌다.
유럽에서 확진자는 스페인이 20만8천389명으로 가장 많고,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5천85명으로 가장 많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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