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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中 생산자물가 부진 심화…4월 3.1%↓(종합)

기사입력   2020.05.12 16:10

코로나19 충격에 中 생산자물가 부진 심화…4월 3.1%↓(종합)
"중국 안팎 수요 감소 영향"…소비자물가 급등세는 다소 진정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중국 안팎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PPI는 작년 동월보다 3.1% 하락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1.5%보다 크게 악화한 것이다. 4월 PPI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인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1월 0.0%, 2월 -0.5%, 3월 -1.5%, 4월 -3.1%를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PPI 상승률이 장기간 마이너스권에서 머무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4월 PPI 하락 폭은 4년 만에 가장 컸다"며 "이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세계의 성장을 저해하면서 중국의 산업 수요를 약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원빈 민생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생산자물가 하락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다"며 "수요 확대를 위한 더욱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제유가 하락이 특히 4월 PPI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업종별 동향을 보면, 석유·천연가스 채굴업(-51.4%)과 석유·연료 가공업(-19.8%) 분야에서 PPI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편, 돼지고기 등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소비자물가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시장 전망치인 3.7%를 하회하면서 중국 정부의 물가 관리 목표 범위인 3%대 초반으로 복귀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중국의 CPI는 작년 동월 대비 5.4% 급상승했다. 이어 2월과 3월 상승률도 각각 5.2%, 4.3%로 높은 수준이었다.
비록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급등세가 일단 멈추면서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한층 강도 높은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공간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록 중국 당국이 재정 정책 수단을 활용한 경기 부양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조만간 더 강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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