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흘만에 상승…유가 급등
경제재개 기대·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교차…유럽증시 약세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등했다.
경제활동 재개의 기대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뒤섞이면서 혼조를 보이는 흐름이 되풀이됐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7.37포인트(1.62%) 상승한 23,62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50포인트(1.15%) 오른 2,852.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55포인트(0.91%) 상승한 8,943.72에 각각 마감했다.
장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급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가 드러난 셈이다.
다음 주 초면 48개 주(州)가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가동한다. 동시에 경제활동과 맞물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지금 시장은 혼돈의 지대에 놓여있다" 평가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5% 내린 5,741.5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5% 내린 10,337.0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5% 하락한 4,273.1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79% 내린 2,760.2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0%(2.27달러) 급등한 2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61%(1.93달러) 상승한 31.1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면서 원유 수요감소의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값은 1%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4.50달러) 상승한 1.74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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