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자물가 8개월 연속 하락…9월 PPI 2.1%↓
소비자물가는 안정세…9월 CPI 연중 최저 1%대로 내려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8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1% 하락했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장 심했던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의 PPI 장기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안팎의 수요 약화 흐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9월 중국의 수입이 큰 폭으로 반등했고, 국경절 연휴 소매판매가 예년보다 늘어나는 등 중국 내부 수요의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7%로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식료품 생산과 유통 차질 등 여파로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 1월 5.4%까지 치솟은 뒤에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1∼9월 CPI 상승률은 3.3%로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CPI 상승률 관리 목표인 '3.5% 안팎' 수준까지 내려왔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20.10.1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