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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손가락 경례·오리보트·공룡인형…태국 반정부 시위 상징들

기사입력   2020.11.22 12:49

세 손가락 경례·오리보트·공룡인형…태국 반정부 시위 상징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개헌,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저항을 나타내는 시각적 표현이 '세 손가락 경례', 물놀이용 노란색 오리 고무보트, 공룡 인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22일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방콕 시내 최중심 상업지구에 있는 지상철 시암역 앞에서 고등학생 단체인 '불량 학생들'이 학생과 학부모 등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최한 집회에는 대형 공룡 인형들과 고무공이 등장했다.
공룡 인형은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을, 고무공은 약 6천600만년 전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져 공룡의 멸종을 초래한 소행성으로 개혁 세력을 각각 상징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집권 여당이 개혁을 거부하면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해 결국 몰락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공룡 인형을 입은 참여자들은 매일 저녁 국영 타이TV에서 방송하는 왕실뉴스의 주제곡에 맞춰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고등학생들은 애초 학교 자율성 향상 실패 등을 이유로 쁘라윳 총리와 나타폰 띱수완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점차 반정부 시위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7∼18일 반정부 시위대가 개헌을 논의하는 의사당 앞과 방콕 시내 최중심 상업지구인 랏차쁘라송 네거리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에서는 오리 모양을 한 대형 고무보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 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는 과정에 물대포까지 사용한 것을 비판하는 상징물이다.
당시 시위대는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된 오리 보트가 지나가자 왕실 행차 때 지지자들이 외치는 것처럼 "국왕 만세"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태국 반정부 시위와 꾸준히 함께하는 대표적인 상징은 '세 손가락 경례'다.
검지, 중지, 약지를 펼쳐 위로 향하게 하는 것인데, 2012년 영화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에 등장한 것을 빌려왔다.
2014년 태국 군부의 쿠데타 당시 이에 항의하고 반대하는 표시로 사용되면서 태국 민주 진영의 상징처럼 각인됐다.
네티즌들은 세 손가락이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뜻한다고 풀이한다.
반정부 시위대는 오는 25일 방콕 시내 왕실 자산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올해 2월 젊은 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던 야당인 퓨처포워드당(FFP)이 강제 해산된 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7월 중순 재개됐으며 총리 퇴진과 개헌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됐던 군주제 개혁 요구까지 분출하면서 4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국왕이 신성시되는 데다 최장 15년형에 처할 수 있는 왕실 모독죄가 존재하는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 요구는 초유의 일이어서 파문을 불러왔다.
그러나 태국 의회는 지난 18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지지하는 개헌안을 부결시키고 왕실의 권한과 역할을 건드리지 않는 헌법 입안 위원회를 구성하는 2가지 개헌안만 통과시켰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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