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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표' 2천조원 추가부양, 의회 벽 부딪히나…감액 가능성도

기사입력   2021.01.22 08:28

최종수정   2021.01.22 08:28

'바이든표' 2천조원 추가부양, 의회 벽 부딪히나…감액 가능성도
백악관 경제위원장, 곧 상원의원들 만나 추가부양 논의…롬니 등 '부정적'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1조9천억달러(약 2천92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 관철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공화당 중도층과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액수가 깎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C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며칠 내로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부양 패키지 원안 통과를 호소하면서 열쇠를 쥔 공화당 의원들의 제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90만건대로 고용회복 둔화를 시사한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디스 위원장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의회가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신속하게 행동해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구호를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르면 2월 첫째주에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법안으로 올려 통과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회별로 다음주까지 법 조문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전 공개한 추가부양 패키지에는 대부분의 가정에 대한 1인당 1천400달러의 직접 지원금 제공, 9월까지 주 4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등이 담겼다.
대국민 직접 지원금은 작년 말 통과된 부양 패키지(총 9천억달러 규모)에 명시된 1인당 600달러를 더하면 총 2천달러가 된다.
그러나 추가부양 규모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은 전날 블룸버그뉴스에 "우리는 막 9천억달러가 넘는 프로그램을 통과시켰다"며 선을 그었고, 리사 머카우스키(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도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1조9천억달러를 또 제안했다. 상당한 토론과 숙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더해야 51대 50의 박빙 우위를 갖는다는 점에서 롬니 등 중도파 공화 의원들의 지지가 절실하다.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려면 공화 상원의원 10명의 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인당 2천달러의 직접 지원금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직접 지원금 액수인 2천달러는 원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이 금액에서 타협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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