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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금연휴' 앞두고 푸젠성 코로나 확산에 바짝 긴장

기사입력   2021.09.15 11:47

중국 '황금연휴' 앞두고 푸젠성 코로나 확산에 바짝 긴장
관영 매체 "당황할 거 없어…추가 확산 없으면 여행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중추절 연휴(19~21일)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푸젠(福建)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장쑤(江蘇)성과 후난(湖南)성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역 간 이동을 막는 봉쇄를 통해 확산세를 잡았으나 또다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푸젠성 코로나19 확산이 중추절에서 국경절로 이어지는 가을 '황금연휴' 기간 연휴 특수를 통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려던 계획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50명과 1명이다.
확진자는 푸톈시와 샤먼시 등 모두 푸젠성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푸젠성 코로나19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푸톈시와 샤먼시는 사실상 봉쇄됐다.
주민들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으며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영화관·술집·체육관·도서관 등은 문을 닫았고 초중고 학생들은 등교가 중지됐으며 군중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도 금지했다.


당국의 최대 관심사는 푸젠성 코로나19의 다른 지역 확산 여부다.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가뜩이나 내수 부진으로 발목이 잡힌 경기 회복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는 중국의 경기 회복력이 원자재 가격 급등, 폭우 피해,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여파로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해 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을 비롯해 산업생산, 소매 판매 등 핵심 경제지표도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러한 점을 고려한 듯 15일자 사설을 통해 코로나19가 심각하지만, 이동 제한을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개인 방역 강화 속 연휴 활동을 주문했다.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았고, 장쑤성과 후난성 등에서 델타 변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경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일부 지역에서 거론되는 연휴 이동 제한에 대해 "각 지역의 지도자들은 당황하지 말고 함부로 '현지에서 명절을 보내자'는 주장을 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인 통제일수록 과학을 중시하고 정확함을 따라야 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식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 긴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휴 소비가 중요한 만큼 정부 관련 부서는 일부 지역의 이러한 동향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는 우리를 다시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연휴 전에 새로운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문가 조언대로 개인 방역을 준수하며 당초 여행계획을 유지하면 된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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