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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퇴임후 종종 건강이상…11년전 채식주의 전환

기사입력   2021.10.16 04:12

클린턴, 퇴임후 종종 건강이상…11년전 채식주의 전환
심장 수술 이어 비뇨기 감염…며칠 내 퇴원 전망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비뇨기 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나흘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금주 초 비영리 기구인 클린턴 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찾은 75세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피로감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요도 감염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2일 입원했다.
1993년 만 46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한 클린턴은 연임에 성공한 뒤 2001년 퇴임했지만 이후 종종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일부 혈관이 막혀 심장 바이패스(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다. 6개월 후에는 왼쪽 흉강에서 체액과 일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한 체중 변동을 겪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0년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스텐트까지 이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감자튀김 등 고지방성 음식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임 후 잇단 질환에 시달리자 2010년 식단에서 육류와 생선, 유제품을 제외하는 채식주의자로 변모했다.
당시 그는 "나는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하고 더는 이 문제를 갖고 위험스럽게 장난치고 싶지 않았다. 또 나는 살아남아서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딸 첼시가 결혼해 손주를 낳은 것까지 보겠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2013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식단을 전한 한 기사를 보면 육류를 모두 뺀 채 채소와 견과류, 과일로 점심을 먹는 모습이 소개돼 있다.
이 기사에는 채식으로 바꾼 뒤 몸무게가 30파운드(13.6kg) 이상 줄었지만 20~30년 젊은 직원들보다 더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첼시는 2010년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메즈빈스키와 결혼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4년 첫 번째 손녀를 얻었다.

마크 세이겔 박사는 폭스뉴스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심장 질환에서 회복됐기 때문에 이것이 큰 걱정은 아니라면서도 중요한 감염증에 걸리면 심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입원 이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보도다.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병상에서 일어서 걸어 다니는가 하면, 병원 직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라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2~3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들의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전날 밤에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문을 나서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 클린턴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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