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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38년 만에 분화…정상부 용암 분출(종합)

기사입력   2022.11.29 03:19

최종수정   2022.11.29 03:19

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38년 만에 분화…정상부 용암 분출(종합)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에 경보 발령…용암 흐름 변경 가능성 경고
화산재 주의보 내리고 대피소 설치…"마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냐"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임화섭 기자 =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이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를 시작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30분)께 해발고도 4천170m인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분화 15분 후 USGS는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을 구성하는 5개 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이다.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은 정상부의 칼데라(화산폭발 후 수축으로 생겨난 함몰 지형)인 '모쿠아웨오웨오' 부분에 국한된 상태로 인근 마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USGS는 밝혔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도 현재 용암이 열곡대(rift zone·화산 정상이 아닌 능선에서 용암이 분출할 수 있는 갈라진 지형)로 이동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USGS는 전례로 볼 때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의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공식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주거지를 떠난 일부 주민을 위해 대피소 2곳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0.6㎝ 정도로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고 야외에 있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나 천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작물과 동물 피해, 차량과 건물 손상, 식수 오염, 전력 시스템 중단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USGS는 지진 활동 등 징후를 감지해 화산 분화를 예보한다. 현재 모쿠아웨오웨오 부근에 마그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최근 수 주일간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크고 작은 지진파가 관측돼 화산 분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 33차례 분출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그전에는 1926년과 1950년 분출로 산기슭 마을들이 파괴된 적이 있다.
이 화산은 2018년 분출로 가옥 700채를 파괴한 킬라우에아 화산과도 인접해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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