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도 쌀 수출 중단…코로나19 누적확진 107명(종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에 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프놈펜시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캄퐁참·반테아이메안체이주(州)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캄보디아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 59분부터 한 달간 외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와 관광비자·전자비자·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또한 해외 공관에서 다른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와 체류 기간 5만 달러 이상 치료비가 보장되는 의료보험 가입증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훈센 총리는 최근 태국에서 이주노동자 4만여명이 검역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입국한 것으로 파악되자 내달 3일 각료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훈센 총리는 또 내달 1일 자정부터 카지노 영업을 중단시키고 내달 5일부터 흰쌀과 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연간 쌀 50만t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세계 3대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로 쌀 637만t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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