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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깊어지는 중남미…"6월 한 달이 고비"

기사입력   2020.06.09 01:11

코로나19 위기 깊어지는 중남미…"6월 한 달이 고비"
브라질·페루·칠레·멕시코 등 가파른 확산 이어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사망자는 총 6만6천여 명이다.
주요 국가에서 하루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어 안정세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 명을 넘어서 70만 명을 향해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부동의 2위다.
누적 사망자는 3만7천명가량으로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3위에 올라선 데 이어 2위 영국(4만597명) 자리도 넘보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사회 갈등도 이어지는 브라질은 정부가 오락가락 코로나19 통계로 혼란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페루는 누적 확진자가 19만6천515명으로 20만 명에 근접했다. 사망자는 5천465명이다.
칠레가 누적 확진자 13만4천150명, 사망자 2천190명으로 뒤를 잇는다.
인구 1천900만 명가량의 칠레는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가 7천 명이 넘어, 인구 1천만 명 이상 국가 중에 가장 많다.
칠레의 경우 1%대 초반의 낮은 치명률이 유지돼 왔는데 3, 4월 통계에서 누락된 사망자들이 한꺼번에 추가되면서 치명률도 1% 후반으로 높아졌다.
이달 들어 부분적인 봉쇄 완화를 시작한 멕시코도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여전히 가파르다.
누적 확진자는 11만7천103명, 사망자는 1만3천699명으로, 치명률은 11%가 넘는다.

이밖에 에콰도르(누적 확진자 4만3천120명), 콜롬비아(3만9천236명), 아르헨티나(2만2천794명), 도미니카공화국(1만9천600명), 파나마(1만6천425명), 볼리비아(1만3천643명)까지 모두 중남미 10개국에서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여 중남미에선 처음 프로축구를 재개하기도 했던 코스타리카(1천318명)도 최근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면서 중남미 각국의 경제 시름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르코스 에스피날은 EFE통신에 중남미 국가들엔 6월이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기간 각국이 조기에 확산 완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피날은 중남미 국가 다수에서 보건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충분치 않다며 "PAHO는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6% 이상을 공공보건에 투자하라고 권고하지만 대부분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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