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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발표 전까지 몰랐던 佛…"트럼프 떠오르는 결정" 비판(종합)

기사입력   2021.09.17 09:04

최종수정   2021.09.17 09:04

'오커스' 발표 전까지 몰랐던 佛…"트럼프 떠오르는 결정" 비판(종합)
발표 몇시간 전 일방적 통보…"동맹국 간에 할 일 아니다" 격앙
주미 대사관서 개최할 예정이던 갈라 행사도 취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미국, 영국 그리고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3자 안보 동맹을 결성한다는 소식은 프랑스에 충격을 안겼다.
호주가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과 체결한 수십조 원 규모의 계약을 파기한 것도 문제였지만 미국이 프랑스에 귀띔조차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간 르몽드는 관련 언론 보도가 처음 나오기 전까지 프랑스는 공식적으로 사전에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고위 관리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 15일 오전 공식 발표를 몇 시간 남겨놓지 않고 프랑스에 발표 내용을 알렸다고 전했다.
일방적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인 프랑스 정부는 2003년 이라크전을 반대하며 격렬하게 미국에 맞섰던 때와 비슷한 수준의 폭언을 퍼부으며 격노했다고 한다.
뿔난 프랑스 주미 대사관은 미국과 영국, 호주 삼각 동맹 결성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체사피크만 전투(Battle of the Capes)' 240주년을 기념해 1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갈라 행사를 취소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후 미국과 관계 개선을 기대해 왔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 바닷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서로의 등에 손을 얹고 걸어가는 사진은 한층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프랑스는 미국에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큰 모습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오커스 발족 기자회견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신의를 깨뜨린 호주와 원인을 제공한 미국을 향해 함께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성명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마주한 때에 프랑스와 같은 동맹국이자 유럽 파트너국이 호주와의 동반자 관계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칙에 기초한 일관성 결여를 보여주는 미국의 선택에 프랑스는 주목하고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평소 언론에 얼굴을 자주 비치지 않는 편인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까지 라디오에 출격해 핏대를 세웠다.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호주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며 "오늘 매우 화가 난다", "동맹국 간에 할 일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당선 이후 "미국이 돌아왔다"고 외쳐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듯 미국의 일방적인 발표는 어디로 튈지 예측이 불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까지 말했다.
파를리 장관은 약속을 깨뜨린 호주에 "몹시 나쁜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미국을 향해서는 "동맹국을 어떻게 대했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이러한 반발을 예상한 듯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를 콕 집어 두 차례나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럽국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프랑스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며 "미국은 프랑스 및 다른 중요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는 프랑스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프랑스를 생각했을 때 매우 어렵고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인정하면서 "마음이 바뀐 게 아니라 필요가 바뀌었다"고 미국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태평양에서 호주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으나 프랑스 입장에서는 외교적 수사에 그칠 뿐이었다.
나발 그룹은 2016년 디젤 잠수함 12척을 호주에 공급하는 560억유로(약 77조원) 규모의 계약 맺었고 어마어마한 계약 금액에 언론들은 이를 "세기의 계약"이라고 불렀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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